아담은 히브리어로 집합적인 의미에서의 ‘사람(인간 전체)’을 뜻한다. 그리고 창세기는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였다고 명시하고
있다. 창세기 2장 7절은 땅이라는
의미의 아다마(adamah)와 아담(adam)을 붙여놓음으로써 인간의 근본이 흙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창조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에서 이
단어는 좀 더 좋은 의미를 갖게 된다. 하느님은 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이 혼자 외롭게 있지
않도록 그에게 그의 갈빗대 중 하나로 만든 반려자를
주었다. 그녀는 잇솨(אישׁה), 즉 ‘여자’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그는 ‘남자’를 뜻하는
잇쉬(אישׁ)에서 나왔기 때
문이다. 그리하여
아담은 최초 인간의 고유명사가 되었다(창세기 4장 25절).
하와는 ‘살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의 한 형태로, 창세기의 천지창조에 관한 두 번째 설화에 따르면, 하와라는 이름은 아담이 타락한
후, 하나님에 아담에게 반려자를 주기 위해 아담의 갈비뼈를 빼어내어 만들어낸 여인에게 지어준 이름인데, 그것은 그녀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어머니였기 때문이다(창세기 3장 20절).
구약성서 전체로
보면 아담과 하와에 관한 언급이 별로 없다. 살아 있는 모든 피조물의 으뜸인 아담은 아내와 더불어 에덴 동산에 살
게
되었는데, 사탄의 유혹에 빠진 아내의 권유에 따라 불순종를 범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금지사항을
위반했고 그래서 하느님은 두 사람을 에덴에서 추방하였다. 인류 최초의 부부는 이렇게 해서
힘든 노동과 고통, 죽음을 맛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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